모범택시3의 귀환, 2년 만에 돌아온 사이다 복수극
2025년 11월 21일,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시즌2가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에 오른 이후, 2년여 만에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옵니다.
까를로스와 크크재진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입니다. 2021년 시즌1이 방영된 이후 통쾌한 액션과 사회적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공개 열흘 만에 16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무지개 운수 완전체, 다시 뭉친 5인방
모범택시3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시즌1, 2를 함께한 '무지개 운수 5인방'이 완전체로 복귀한다는 점입니다. 극본은 오상호 작가가, 연출은 강보승 감독이 맡아 기존 시리즈의 연속성과 완성도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제훈 - 김도기 역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이자 전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김도기를 연기합니다.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을 지닌 인물로,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악당 사냥 전문 히어로입니다. 시즌3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의의 기사'로 돌아와 카체이싱과 맨몸 격투를 비롯한 압도적 액션 시퀀스는 물론,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부캐 플레이'도 더욱 강렬해진 모습으로 선보입니다.
김의성 - 장성철 역
무지개 운수와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장성철 역을 연기합니다. 부모님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은 후 법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되었고,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단죄하기 위해 무지개 택시회사를 만들어 진두지휘하는 전략가입니다. 시즌3 1차 티저에서 "죽지 말고 같이 복수합시다"라는 상징적인 대사를 전하며 무지개 운수 복수 대행의 서막을 알립니다.
표예진 - 안고은 역
천재 해커로 IT 및 경리를 담당하는 안고은 역을 맡았습니다. CCTV,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로 작동되는 모든 것을 활용해 김도기의 눈과 귀가 되어 사적 복수 대행을 서포트하는 황금막내입니다. 시즌3에서는 똑단발 헤어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천재 해커로서의 번뜩이는 활약과 능청스러운 부캐 플레이, 이제훈과의 미묘한 핑크빛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장혁진 - 최경구 역
차량 개조 및 현장 잠입을 담당하는 최경구 역을 연기합니다. 무지개 운수의 기술 전문가로서 복수 작전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차량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박진언과 함께 유쾌한 팀워크를 자랑합니다.
배유람 - 박진언 역
차량 정비 및 잠입 전문 요원인 박진언 역을 맡았습니다. 최경구와 함께 현장 기술, 정비, 위장 작전을 담당하는 듀오로 시즌3에서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글로벌 스케일 확장, 새롭게 합류하는 화려한 라인업
모범택시3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존 멤버들과 함께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입니다. 시즌3에서는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더욱 스펙터클한 세계관을 선보입니다.
타케나카 나오토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15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합니다. 2010년 비(정지훈) 주연의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 이후 오랜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미르히) 역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그는, 모범택시3에서 어떤 배역을 맡을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으나, 일본 현지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시윤
'제빵왕 김탁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시윤이 특별 출연으로 모범택시3에 합류합니다. 2023년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이후 활동을 잠시 멈추고 필리핀에서 어학 연수를 마친 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입니다. 극 중 일부 에피소드를 책임지는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며, 모범택시3 촬영을 위해 하루 만에 5kg을 감량하고 극한의 단수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등 프로 연기자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퀭한 느낌을 주고 싶다"며 날카로운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고, 착하고 건실한 청년 이미지를 벗어던진 강렬한 빌런 캐릭터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장나라
지난해 SBS '굿파트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하며 연기 대상을 수상한 장나라가 특별 출연합니다. 장나라는 이전에 SBS 라디오 '딘딘의 뮤직 하이'에 출연해 "표예진 씨랑 친해서 '모범택시'를 열심히 봤는데 여자 버전 '모범택시'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녀의 염원이 특별 출연을 통해 이뤄진 셈입니다.
음문석
'열혈사제'에서 '부여 돌대가리 삼층 석탑'이라 불리는 막싸움의 달인 장룡 역을 맡아 SBS의 '사이다 히어로' 세계관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음문석이 모범택시3에 합류합니다. 특별 출연으로 전매특허인 색깔 있는 캐릭터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택시를 탑니다. 딱 한 번 탑니다. 이제훈이 운전하는 택시는 아니에요. 다른 택시에 탑니다"라며 스포일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신주환
'오징어 게임' 시즌2, 3과 '악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신주환이 새 얼굴로 모범택시3에 합류합니다.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신주환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입니다.
이영애
국민 배우 이영애가 복수대행 서비스의 목소리로 특별 출연합니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캐릭터로서 무지개 운수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통쾌한 복수의 조화
모범택시 시리즈가 단순한 액션 드라마를 넘어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현실 사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시즌1과 2에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사이비 종교, 클럽 게이트,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불법 도박 등 실제 뉴스에서 다뤄지는 사회적 이슈들을 에피소드마다 다뤄 시청자들의 분노와 공감을 동시에 자극했습니다.
공권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사적 복수가 정의의 대체 수단으로 작용하며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내 억울함을 대신 풀어준다"는 대리 만족을 통해 '사이다 드라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2030 세대는 사회가 외면한 약자를 대신 구해주는 드라마로 받아들이며 강력한 지지층을 형성했습니다.
국제 공조로 확장되는 세계관
시즌3에서는 글로벌 시대와 맞물려 국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1차 티저 영상에서 김도기가 인터폴과 접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해외 인신매매와 연관된 불법 사금융 조직을 다루는 등 인터내셔널 공조를 통한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이 예고되었습니다.
시즌2에서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꾀어내 폭행과 감금을 일삼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시즌3에서는 일본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더욱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타케나카 나오토의 합류와 함께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복수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모델
모범택시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즌1은 2021년 4월 방영되어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고, 시즌2는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되어 최고 시청률 21%를 달성하며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에 올랐습니다.
한 에피소드가 2~3회 안에 해결되는 빠른 전개 방식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으며, 현실 문제를 기반으로 한 서사, 통쾌한 결말, 정의가 승리하는 구조는 반복되지만 매회 새로운 주제를 제시해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실제 신고 번호를 화면에 노출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의식도 놓치지 않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인기와 수상 경력
모범택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공개 열흘 만에 전 세계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 드라마 리뷰 사이트 마이드라마리스트에서도 8.8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열린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는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K-케이퍼물' 대표 흥행작으로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제작진의 완성도 높은 연출
모범택시3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제작은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맡았으며, 극본은 오상호 작가가, 연출은 강보승 감독이 담당합니다.
오상호 작가는 영화 '조작된 도시', '범죄도시4'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모범택시 시리즈의 세계관을 구축한 핵심 인물입니다. 시즌1에서 연출과 작품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차이로 10회까지만 집필한 뒤 하차했으나, 세계관 유지를 위해 시즌2부터 다시 복귀해 완성도 높은 극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보승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3'를 공동 연출한 바 있으며, 긴박한 전개와 강렬한 액션 연출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제작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즌1, 2의 성공 포인트인 강렬한 액션, 사회적 메시지, 개성 있는 부캐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작 웹툰의 매력
모범택시는 까를로스(스토리)와 크크재진(작화)이 함께 만든 웹툰이 원작입니다. 2014년 11월 6일부터 2017년 6월 29일까지 연재되었으며, 투니드엔터테인먼트에서 출판했습니다.
웹툰의 기본 줄거리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무지개 택시회사'에 'revenge-call'이라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어, 손님이 원하는 방법으로 복수를 대신해주는 내용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5~6화 분량이며, 중간중간 메인 캐릭터들의 과거사를 들려주는 Skit 파트를 넣어 서사의 깊이를 더합니다.
성인 웹툰답게 수위가 상당히 높아 유혈 표현은 물론 신체 절단도 종종 등장하며, 강간이나 성매매 등도 노골적으로 표현됩니다.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잘 담겨 있다며 호평을 받았으며, 드라마는 이러한 원작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대중적으로 각색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OTT 플랫폼과 글로벌 확산
모범택시3는 SBS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국내에서는 웨이브(Wavve)를 통해 동시 스트리밍됩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드라마가 단순히 국내 시청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모범택시 시리즈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정의와 복수라는 보편적 주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시즌3에서 기대되는 포인트
모범택시3의 1차 티저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또 한 명의 가해자"라는 김도기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무자비한 빌런들의 등장이 예고되었습니다. "모범택시의 시작과 마지막"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까지 이어져 시즌3가 시리즈의 피날레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도기와 안고은 간의 은근한 로맨스는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도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도기 중심의 감정선, 멤버 간의 팀워크, 그리고 새 인물 등장으로 인한 긴장감까지 더해져 감정적 깊이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범택시가 남긴 유산
모범택시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한국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와 공권력의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사회고발 드라마입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의가 실종된 현실에서 사적 복수를 통해 대리만족을 제공합니다.
피해자 중심의 서사와 강력한 권선징악 구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실제 사회 문제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드라마에서 다뤄진 여러 사건들은 현실에서도 계속 논의되고 있으며, 모범택시는 이러한 문제들이 잊히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모범택시3는 2025년 11월 21일 SBS 금토드라마로 첫 방송됩니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으로 구성된 무지개 운수 5인방이 완전체로 복귀하며, 타케나카 나오토, 윤시윤, 장나라, 음문석, 신주환 등 화려한 특별 출연진이 함께합니다.
국제 공조를 통한 세계관 확장, 더욱 강렬해진 액션과 부캐 플레이,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시즌3는 이전 시즌들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2년여 만에 돌아온 무지개 운수의 운행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