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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쏘변호사 월급 : 연봉부터 커리어까지 모든 것

by jisiktalk 2025. 9. 19.

어쏘변호사란 무엇인가?

어쏘변호사(Associate Lawyer)는 로펌에 채용되어 급여를 받으며 근무하는 소속 변호사를 의미합니다. 영어 명칭을 줄여서 '어쏘' 또는 '어쏘 변호사'라고 부르며, 법조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군입니다. 대한변협 통계에 따르면 전체 변호사 중 약 30%가 로펌 소속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어쏘변호사입니다.

 

어쏘변호사는 파트너 변호사의 지시를 받아 실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로펌 조직에서 파트너 변호사가 주주이자 사용자라면 어쏘변호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주로 계약서 및 각종 법률 문서 작성, 소송 준비 및 재판 자료 정리,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초안 정리, 법령 및 판례 조사, 파트너변호사의 지시사항 수행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2025년 어쏘변호사 연봉 현황

대형로펌 어쏘변호사 연봉

2025년 현재 대형로펌 어쏘변호사의 연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로펌별 신입 어쏘변호사 연봉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형로펌 신입 어쏘변호사 연봉 (2025년 기준)

  • 김앤장: 세후 월 1,000만원 내외
  • 태평양: 세후 월 800만원 초반
  • 광장: 세후 월 700만원 후반 (매년 인센티브 1,000만원 이상)
  • 세종: 세후 월 830만원 내외
  • 율촌: 세후 월 830만원 내외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의 경우 공식적으로 1년차 변호사에게 세전 월 1,300만원(연봉 1억 5,6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후 실수령액으로 약 930만원에 해당합니다.

연차별 연봉 상승 현황

대형로펌의 연차별 연봉 테이블을 살펴보면 경력이 쌓일수록 꾸준한 연봉 상승을 보여줍니다:

  • 1년차(신입): 연봉 1억 5,600만원 (월급 1,300만원) / 월 실수령액 930만원
  • 2년차: 연봉 1억 6,560만원 (월급 1,380만원) / 월 실수령액 980만원
  • 3년차: 연봉 1억 7,520만원 (월급 1,460만원) / 월 실수령액 1,020만원
  • 4년차: 연봉 1억 8,000만원 (월급 1,500만원) / 월 실수령액 1,045만원
  • 5년차: 연봉 1억 8,360만원 (월급 1,530만원) / 월 실수령액 1,060만원
  • 6년차: 연봉 1억 8,720만원 (월급 1,560만원) / 월 실수령액 1,080만원
  • 7년차: 연봉 1억 9,200만원 (월급 1,600만원) / 월 실수령액 1,100만원
  • 8년차: 연봉 1억 9,560만원 (월급 1,630만원) / 월 실수령액 1,115만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의 경우 위 연봉테이블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과급 및 복지 혜택

연봉 외에도 매년 상당한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한창 일을 할 연차 기준으로 평균 세전 연 3,000~4,0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상위고과를 받은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며, 하위고과를 받은 일부는 성과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성 복지 혜택으로는 매일 식대, 야근택시비, 어학교육비, 휴대폰 통신비, 체력단련비 등이 있으며, 금액으로 따지면 월 100만원 가량이 됩니다.

로펌 규모별 어쏘변호사 연봉 비교

중소 로펌 어쏘변호사

중소 로펌의 경우 대형로펌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제공합니다:

  • 신입 초봉: 5,500만~8,000만원
  • 평균 연봉: 7,000만~1억 5,000만원
  • 월 실수령액: 500만~1,000만원

중소 로펌은 대형로펌 대비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워라밸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 사내 변호사 (인하우스)

기업 사내 변호사는 안정적인 급여와 복지를 제공합니다:

  • 초봉: 7,000만~1억원
  • 평균 연봉: 8,000만~2억원
  • 월 실수령액: 600만~1,300만원

기업 사내 변호사는 연봉이 높고 워라밸이 좋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변호사

국선 변호사 등 공공기관 소속 변호사의 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봉: 5,500만~7,000만원
  • 평균 연봉: 6,000만~9,000만원
  • 월 실수령액: 450만~700만원

국선 변호사는 사회적 의미는 크지만 연봉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어쏘변호사의 직급 체계와 승진 경로

로펌의 직급 구조

로펌의 직급 체계는 크게 어쏘변호사와 파트너변호사로 나뉩니다. 어쏘변호사는 다시 경력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주니어 어쏘 (Junior Associate)

  • 1~3년차 변호사
  • 서류 작성 및 리서치 담당
  • 프로젝트 관리 보조
  • 고객 대응 초기 지원

시니어 어쏘 (Senior Associate)

  • 4년차 이상 변호사
  • 독립적 업무 처리 능력 보유
  • 주니어 어쏘 지도 및 관리
  • 특정 분야 전문성 인정

파트너로의 승진 과정

어쏘변호사는 일정 경력을 쌓은 후 파트너변호사로 승진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로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입사한 지 7년에서 10년 정도가 되면 파트너변호사로 승진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파트너변호사가 되면 연봉은 실적에 따라 천차만별이 됩니다. 적게는 2억원, 많게는 4~5억원 이상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검찰, 판사 출신이나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 출신 전관 어쏘변호사의 경우 세전 3억까지도 연봉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쏘변호사의 업무 환경과 현실

업무 강도와 근무 환경

어쏘변호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업무량입니다. 대형로펌 어쏘변호사들은 매일 자정을 넘긴 새벽 시간에 퇴근하는 경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대형로펌 어쏘변호사는 "일이 몰릴 때는 새벽 2~3시에 퇴근을 하고, 주말도 이틀 다 출근하는 경우가 있다. 항상 잠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4년 기준 대형로펌의 신입 어쏘의 연봉은 평균 7천만원에서 시작하며, 주당 근무 시간은 평균 60시간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 52시간제와 재량근로제

2019년 광장, 태평양, 세종, 율촌, 화우 등 대형로펌은 재량근로제를 도입했습니다. 어쏘변호사들에게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쳐 주 52시간을 넘게 근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어쏘변호사들이 재량근로제 연장에 반대하고 나서기 시작했으며, 일부 로펌에서는 재량근로제 연장 투표가 부결되기도 했습니다.

조직 문화의 변화

대형로펌에서 연봉 인상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유학을 보내는 어쏘변호사의 비율이 줄어드는 등 복지가 줄어드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개인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이 변호사 같은 전문직의 상징처럼 여겨졌는데, 한 대형로펌의 경우 4인이 1실을 쓰는 경우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쏘변호사 채용 과정과 준비 방법

채용 공고 및 지원 방법

로펌 채용 공고는 주로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와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 게시됩니다. 이외에도 주변 변호사 소개, 동기나 선배 소개, 로스쿨 교수님 추천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로펌들은 주로 로스쿨의 방학 기간인 7-8월과 12-1월에 하계·동계 실무인턴 과정을 진행합니다. 실무인턴 공고는 보통 2~3개월 전에 로펌 홈페이지와 각 로스쿨에 게시됩니다.

채용 평가 기준

로펌에서 신입 어쏘변호사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법률 역량'과 '성장 가능성'입니다. 법률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성적과 실제 입사 후 업무 역량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인턴십 등 실무수습을 함께 고려합니다.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실한 태도, 대인관계 능력, 조직 문화와의 적합성(컬쳐핏) 또한 중요한 요소로 참고됩니다.

인턴십 과정

대부분의 대형로펌은 인턴십 과정을 통해 신입 어쏘변호사를 선발합니다. 인턴 실무수습 과정에서는 과제(자문의견서와 소송서류) 작성, 집중면접, 필기시험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과제로는 의견서 작성과 기록 과제가 주어지며, 과제 수행은 법인 사무실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마쳐야 합니다. 일부 로펌에서는 지원자들의 법적 사고력과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필기시험도 실시합니다.

어쏘변호사의 미래 전망과 커리어 설계

이직 및 재취업 현황

변호사들의 재취업 현황 조사 결과 대다수가 비교적 신속하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 기간에 3개월 미만이 소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58.0%, 3개월~6개월 미만이라 답한 비율은 21.7%로, 조사 대상자 중 약 80%가 6개월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재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급여와 근로 시간이 각각 6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휴일 보장, 전문 분야 심화 및 자기 계발, 육아시간 또한 높은 순위를 기록하여 이직 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안적 진로

어쏘변호사 출신 변호사들이 일정 경력을 쌓은 후 독립하거나 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약 40%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유능한 고연차 어쏘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중형로펌이나 사내변호사(인하우스)로 이탈하는 현상이 빈번해졌습니다.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

형사법, 기업 자문,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어쏘변호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가상자산 관련 범죄, AI와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형사법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이러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어쏘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군으로, 높은 연봉과 함께 상당한 업무 강도를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대형로펌 신입 어쏘변호사의 경우 세후 월 800만원에서 1,000만원 수준의 높은 보상을 받지만, 매일 밤늦게까지 처리해야 하는 과도한 업무량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어쏘변호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법률 지식과 함께 체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그리고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이 필요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법률 시장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인 커리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법조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쏘변호사들에게는 높은 전문성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로펌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함께 변호사 개인의 체계적인 커리어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