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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프로필 :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by jisiktalk 2025. 10. 24.

캐롤라인 클레어 레빗(Karoline Claire Leavitt)은 1997년 8월 24일 미국 뉴햄프셔주 앳킨슨에서 태어난 미국의 정치인이자 정부 관리입니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에서 제36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되어 27세의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29세에 대변인이 된 론 지글러(Ron Ziegler)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레빗은 뉴햄프셔주에서 성장하며 로마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한 보수적 가치관을 형성했고,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녀는 트럼프 제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보좌 대변인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2022년 뉴햄프셔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이후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전국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트럼프에 대한 충성심과 공격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로 주목받았습니다.

출생과 어린 시절

캐롤라인 레빗은 뉴햄프셔주 앳킨슨에서 밥(Bob)과 에린(Erin) 레빗 부부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앳킨슨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했으며, 아버지는 플레이스토우에서 중고 트럭 판매점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레빗은 네 자녀 중 막내로 두 명의 오빠인 조(Joe)와 마이크(Mike) 레빗과 함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사업을 돕며 일했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나이 이전부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하며 근면 성실함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회상합니다.

로마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레빗은 신앙이 자신의 개인적, 직업적 삶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두 오빠와 함께 자라며 경쟁심과 끈기를 키웠으며, 오빠들은 그녀를 보호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도록 늘 동생으로 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은 그녀가 보수적 가치관과 미국의 꿈을 믿게 된 근본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학업 과정

레빗은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에 있는 센트럴 가톨릭 고등학교(Central Catholic High School)에 진학했습니다. 이 사립 가톨릭 학교에서 그녀는 2014년과 2015년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으며, 신앙, 가족, 규율, 공공 봉사의 중요성 등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2015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뉴햄프셔주의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Saint Anselm College)에 소프트볼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습니다.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에서 레빗은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2년간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2017년 2학년 시절 19경기에 출전했으나 이후 소프트볼을 그만두고 정치 저널리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뉴햄프셔 정치연구소(New Hampshire Institute of Politics)의 대사로 활동했으며, 지역 TV 방송국 WMUR에서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2016년 대선 기간 동안 대학에서 폭스 뉴스 인턴으로 배정되어 터커 칼슨을 비롯한 언론인들과 함께 일하며 언론계에서의 경력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레빗은 학교 신문인 세인트 앤셀름 크라이어(The Saint Anselm Crier)에 칼럼을 기고하며 보수적 관점을 드러냈고, "자유주의 미디어"를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을 썼습니다. 2017년에는 대학 최초의 방송 클럽을 설립하여 학생들과 함께 대학 뉴스와 지역 스포츠를 취재했습니다. 그녀는 가족 중 최초로 대학 학위를 받은 인물이 되었으며, 2019년 정치학 및 커뮤니케이션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했습니다.

트럼프 제1기 행정부에서의 첫 백악관 근무

졸업 후 레빗은 백악관 대통령 서신실(White House Office of Presidential Correspondence)에서 인턴으로 시작하여 대통령 명의의 편지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원래 폭스 뉴스 인턴십에 지원했으나 대신 백악관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는 대학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신실에서 일하며 그녀는 대통령실 업무의 중요성과 국민과의 소통 방식을 배웠습니다.

2020년 6월, 레빗은 백악관 보좌 대변인(Assistant Press Secretary)으로 승진하여 당시 대변인이었던 케일리 매케나니(Kayleigh McEnany)를 보좌하며 중요한 브리핑을 준비하고 "편향된 주류 언론에 도전"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신의 2022년 선거 웹사이트에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 그녀는 언론 대응과 메시지 전달의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2020년 선거 이후 트럼프가 패배하자 레빗은 트럼프와 함께 광범위한 선거 부정 주장을 지지했으며,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의회 선거 도전

2021년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종료된 후 레빗은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Elise Stefanik)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로 일했습니다. 스테파닉은 나중에 트럼프에 의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되었습니다. 2021년 7월, 레빗은 자신의 고향인 뉴햄프셔주로 돌아가 아버지의 중고 트럭 판매점에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23세였던 그녀는 미국에서 Z세대 최초의 하원의원 후보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레빗은 1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34.4%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경쟁자인 맷 마워스(Matt Mowers)를 "늪" 및 "기득권 공화당"과 연결하며 비판했고, 트럼프와 유사한 대담한 스타일로 차별화했습니다. 로렌 보버트(Lauren Boebert), 테드 크루즈(Ted Cruz), 엘리스 스테파닉 등 우익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인 크리스 패파스(Chris Pappas)에게 54.0% 대 45.9%로 패배했습니다.

레빗의 선거 운동은 감세, 국경 장벽 건설, 법 집행 지원 등을 강조했으며, 교육 분야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 반대와 교육부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선거 운동 중 "끝 시민 연합(End Citizens United)"이라는 단체는 레빗이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개인들로부터 24,847달러의 초과 기부금을 받았다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레빗이 선거 기부자들에게 최대 325,000달러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2024년 캠페인 복귀

2022년 선거 패배 후 레빗은 트럼프의 슈퍼팩인 MAGA Inc.의 대변인으로 일했습니다. 2024년 1월, 그녀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 전국 대변인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역할에서 레빗은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TV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방어 전략을 구사했고, 미디어와의 대립적인 태도로 주목받았습니다.

2024년 캠페인 기간 동안 레빗은 맨해튼 형사 법원 밖에서 기자 회견을 주재하며 트럼프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CNN의 '디스 모닝(This Morning)'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는 CNN의 토론 사회자를 비판하다가 방송 중 퇴장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의 "보수적 거버넌스 101"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도 활동했는데, 트럼프는 원래 이 프로젝트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었습니다.

2024년 7월 10일 레빗은 아들 니콜라스 로버트 리치오(Nicholas Robert Riccio, 애칭 Niko)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며칠 후 7월 13일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하자, 레빗은 남편에게 "일터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산후 휴가를 포기하고 캠페인에 복귀했습니다. 이러한 헌신은 트럼프에 대한 그녀의 충성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집니다.

백악관 대변인 임명과 활동

2024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 그는 11월 15일 레빗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임이 입증되었다. 나는 그녀가 연단에서 탁월하게 활약하고 우리의 메시지를 미국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1월 20일 레빗은 공식적으로 제36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취임했으며, 27세의 나이로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1월 29일 첫 공식 브리핑에서 그녀는 팟캐스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새로운 미디어" 관계자들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취재 자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주류 언론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레빗의 브리핑 스타일은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녀는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종종 반문으로 응수하며, 자신의 역사적 지위를 인식하고 대결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로 연단에 섭니다. 2025년 9월에는 전통적인 대변인 집무실로 이전하여 백악관 내에서의 위상을 강화했습니다. 타임지는 2025년 그녀를 "TIME100 Next"에 선정하며 "MAGA 보수주의자들에게 레빗은 운동의 미래를 위한 기수로 여겨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개인 생활

레빗은 2022년 뉴햄프셔주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니콜라스 리치오(Nicholas Riccio)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공통의 친구가 주최한 정치 행사에서 처음 만났으며, 처음에는 친구로 지내다가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2023년 크리스마스에 리치오가 청혼했고, 2024년 7월 10일 아들 니콜라스 "니코" 로버트 리치오를 출산했습니다. 2025년 1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 며칠 전에 두 사람은 뉴햄프셔주 웬트워스 바이 더 씨 컨트리 클럽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리치오는 1965년 또는 1966년 출생으로 레빗보다 32세 연상이며, 이러한 큰 나이 차이는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레빗은 메긴 켈리 쇼에 출연하여 "매우 비전형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는 제 아이의 아버지이며 제가 요청할 수 있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그리고 그는 매우 지지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치오는 허드슨, 뉴햄프셔 출생으로 플리머스 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부동산 사업을 시작하여 리치오 엔터프라이즈(Riccio Enterprises)라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레빗의 부모 밥과 에린 레빗은 각각 1960년과 1970년생으로, 레빗의 남편 리치오는 그녀의 아버지보다 4세 젊고 어머니보다는 6세 연상입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한 비판적 댓글들이 자주 등장하며, 부녀 관계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정치적 입장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레빗은 강경한 보수주의자로 전통적 가치와 제한된 정부 역할을 옹호합니다. 그녀의 정책 플랫폼에는 반낙태 입장, 국경 보안 강화, 감세, 교육부 폐지, 비판적 인종 이론 반대 등이 포함됩니다. 그녀는 생명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가톨릭 신앙이 이러한 가치관의 기초라고 말합니다.

레빗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것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그녀는 언론과의 관계에서 "편향된" 언론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며, 사실 확인을 받으면 해당 언론사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 10월 허핑턴포스트 기자 S.V. 다테가 트럼프의 부다페스트 회담 장소 선택에 대해 질문하자, 레빗은 문자 메시지로 "당신 엄마가 그랬다(Your mom did)"라고 답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그녀는 다테를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극좌 해커"라고 비난했습니다.

논란과 비판

레빗의 급속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상당한 비판과 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대자들은 그녀의 솔직한 수사와 분열적인 사회 및 정치 문제에 대한 타협 없는 입장 때문에 극단주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특히 교육 문제에 대한 그녀의 견해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으며, 교육 전문가들과 지역사회 활동가들은 그녀가 상황을 왜곡하고 당파적 의제를 추진한다고 비난합니다.

2025년 10월,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는 레빗이 폭스 뉴스 세그먼트에서 민주당의 기반이 "하마스 테러리스트, 불법 이민자, 폭력 범죄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병적이고 통제 불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백악관의 공식 대변인이 민주당이 테러리스트, 폭력 범죄자, 불법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레빗에 대해 "그 얼굴, 그 두뇌, 그 입술"이라고 언급하며 외모를 칭찬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5년 8월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그녀는 스타가 되었다. 그 얼굴, 그 두뇌, 그 입술 때문이다. 입술이 움직이는 방식이 마치 기관총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러한 발언을 "기묘하고 소름 끼친다"고 비난했습니다.

역사적 의미와 미래 전망

캐롤라인 레빗의 백악관 대변인 임명은 미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27세에 이 직위에 오른 그녀는 56년 만에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으며, Z세대를 대표하는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녀의 성공은 젊은 보수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MAGA 운동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레빗은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소녀에서 백악관의 가장 눈에 띄는 커뮤니케이션 직책까지 올라간 스토리를 통해 미국의 꿈을 체현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녀의 여정은 전통적인 신앙 기반 가치와 초현대적이고 미디어에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접근 방식의 독특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세인트 앤셀름 칼리지의 뉴햄프셔 정치연구소 전무이사 닐 레베스크는 "그녀는 제가 본 학생 중 TV 카메라 앞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공격적인 스타일, 언론과의 대립적 관계, 나이 차이가 큰 결혼 등은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레빗이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언론 및 대중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그녀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결론

캐롤라인 레빗은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가톨릭 교육을 받고 보수적 가치관을 형성한 후, 대학 시절부터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제1기 행정부에서의 경험, 의회 선거 도전, 2024년 캠페인 대변인 역할을 거쳐 결국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공격적이고 대립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과 일치하며, MAGA 운동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빗의 삶은 근면, 신앙, 야망이 결합된 현대 미국 보수주의의 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비록 나이 차이가 큰 결혼, 언론과의 갈등, 정치적 극단성에 대한 비판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목소리로서 미국 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떻게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