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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8

도승지 뜻 : 조선시대 승정원 최고 관직, 국왕 비서실장 격 개요도승지(都承旨)는 조선시대 승정원(承政院)의 여섯 승지 중 수석으로, 정3품 당상관 직위입니다. 국왕의 친명교지·상소·계제 등 모든 공식 문서를 관리·총괄하며, 왕권과 신하들의 소통을 중재하는 핵심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습니다.명칭의 기원과 제도 변천조선 건국 초기인 1392년(태조 1)에 중추원(中樞院) 산하 승지방(承旨房)의 장관으로 설치된 것이 시초입니다. 이후 1400년(정종 2)에 승정원(承政院)으로 독립하면서 도승지 직책이 공식화되었습니다. 1401년(태종 1) 잠시 지신사(知申事)로 명칭이 바뀌었다가, 1433년(세종 15)에 다시 도승지로 환원되었습니다. 을묘왜변 이후 승정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도승지 권한도 강화되었고,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될 때까지 약 500년간 존속했습니.. 2025. 10. 24.
소격서 폐지 : 조선시대 도교 의례 관서의 혁파를 둘러싼 왕실과 사림의 치열한 대립 소격서 폐지는 조선시대 중종 재위 기간 동안 도교 의례를 담당하던 관서인 소격서를 없애는 것을 둘러싸고 왕실과 신진 사림 세력 간에 벌어진 극심한 정치적 대립과 그 결과를 의미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하나의 관청을 폐지하는 문제를 넘어서, 조선 건국 이념인 성리학과 전통적인 도교 신앙 사이의 충돌, 왕권과 신권의 대립, 개혁과 보수의 갈등이 첨예하게 표출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소격서의 설립과 역사소격서는 고려시대부터 소격전(昭格殿)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던 도교 의례 기관입니다. 도교의 삼청성신(三淸星辰)에 대한 초제(醮祭)를 집전하기 위해 설립된 이 기관은, 삼청이라 불리는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이라는 도교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믿어지는 별자리에 제사를 올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 2025. 10. 22.
어우동 뜻 : 조선시대 성 스캔들의 주인공이자 성리학적 사회 개혁의 희생양이 된 양반 출신 여성 어우동은 조선 전기인 1440년경부터 1480년 10월 18일까지 살았던 역사적 인물로, 조선 성종 때 조정의 고위 관료들이 연루된 조선 최대의 성 스캔들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본래 양반가 출신 여성이자 시인, 서예가, 작가로서 재능을 지녔으나, 왕족과의 혼인 후 이혼당한 뒤 기녀가 되었고, 결국 간통죄로 사형에 처해진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어우동 사건은 단순한 풍기문란 사건이 아니라 조선이 성리학적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시대적 맥락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어우동 이름의 의미와 유래어우동이라는 이름은 사실 본명이 아닌 별명입니다. 조선시대 금기에 가까운 간통 사건을 일으켰기에 가문에서 파문되어 성을 뺀 채 별명으로만 기록된 것입니다. 일부 문헌에는 어을우동(於乙.. 2025. 10. 21.
음서제와 공음전 : 고려·조선 시대의 특권 제도 음서제와 공음전은 고려와 조선 시대의 귀족적 특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제도의 정의, 역사적 배경, 사회적 영향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음서제란 무엇인가?음서제의 정의특권적 관직 임명 제도: 음서제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고위 관료나 양반의 자손에게 과거 시험 없이 관직에 오를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특정 가문이 권력을 세습할 수 있었습니다.다양한 명칭: 음서제는 '음보(蔭補)', '문음(門蔭)', '음사(蔭仕)', '음직(蔭職)', '음덕(蔭德)' 등으로도 불렸습니다.음관의 제한: 음서로 선발된 관료를 '음관(蔭官)'이라 불렀으며, 이들은 당상관 이상의 직책과 청요직에 오를 수 없다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벌의 영향력에 따라 이러한 제한이 무시되는 .. 2025. 3. 6.
봉이 김선달 : 대동강 물을 팔아넘긴 조선의 희대 사기꾼 봉이 김선달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사기꾼으로, 대동강 물을 팔아넘긴 일화로 유명합니다. 그의 기발한 사기 수법과 현대에서의 재조명까지, 봉이 김선달의 전설과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봉이 김선달의 전설과 기원대동강 물 판매 일화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가장하여 상인들에게 판매하였습니다.이러한 기발한 사기 수법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그의 대담함과 지략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봉이' 별명의 유래김선달은 닭을 봉황으로 속여 높은 가격에 판매한 일화로 '봉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이러한 재치 있는 사기 행각은 그의 명성을 더욱 높였습니다.그의 별명은 이후 그의 대표적인 호칭이 되었습니다.김선달의 실존 여부김선달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 2025. 2. 9.
'거덜나다' : 재산이 완전히 없어지는 상황 '거덜나다'는 재산이나 살림이 완전히 없어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의 뜻과 유래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거덜나다'의 정의재산이나 살림이 완전히 없어지다의미: '거덜나다'는 재산이나 살림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예시: "노름으로 살림이 거덜났다."하려던 일이 완전히 실패하다의미: 어떤 일을 시도했으나 여지없이 실패하거나 결딴나는 경우에도 사용됩니다.예시: "사업이 거덜났다."물건이 완전히 닳아 떨어지다의미: 옷이나 신발 등이 다 닳아 떨어지는 상황을 표현할 때도 사용됩니다.예시: "작업복이 거덜났다."'거덜나다'의 어원'거덜'의 유래사복시의 하인: 조선시대 궁중에서 말을 관리하던 하인을 '거덜'이라고 불렀습니다.행차 시의 행동: 이들은 궁중의 행차 시 맨 앞에서 길을 틔우며.. 2025. 1. 24.